알테오젠 본사 전경. (사진=알테오젠)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알테오젠(196170)은 특허청에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사전충전주사제형(Pre Filled Syringe, PFS)을 특허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알테오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PFS 제형 관련 첫 특허 등록이다.
아일리아는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로 안구에 주사해 이를 치료하는 약물로 지난해에만 약 11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블록버스터 치료제다.
PFS 제형은 의료인의 편의성과 투약 안전성을 높이고 환자에게는 오염으로 인한 감염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장점으로 PFS는 전 세계 아일리아 판매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바이알 제형은 곧 단종될 예정이다.
알테오젠은 기존 PFS 유리 제형과는 다른 신소재를 활용해 PFS 제형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 4월에는 동일 특허를 PCT 출원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현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기업 중 PFS 제형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한 곳이 알테오젠이 유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기존 바이알 제형을 대체해 PFS 제형이 아일리아 처방의 기본값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따라가야 하는 바이오시밀러 입장에서는 PFS 제형 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테오젠의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알테오젠이 개발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의 글로벌 임상시험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12개국에서 444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치르고 있으며 내년 3월까지 임상을 완료해 2025년 상반기 품목허가를 받을 방침이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