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2300선을 간신히 방어했지만 결국 연저점에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하반기에 접어들자마자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장중 연저점을 터치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8포인트(0.22%) 내린 2300.3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장중 2276.63까지 빠졌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일부 회복했다. 코스피가 2280선 아래로 떨어진 건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85억원, 1844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3121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지속과 반도체주 업황 우려가 확대,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 기조 지속되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2.78%), 통신업(1.22%), 의약품(0.91%) 등이 상승했으며 건설업(-4.08%), 기계(-3.37%), 운수장비(-1.82%) 등은 악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75포인트(0.93%) 하락한 722.73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장중 712.53까지 빠지며 연저점을 터치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1억원, 155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578억원을 사들였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0원(0.02%) 내린 129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