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까지 추락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그 원인으로 이준석과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꼽았다.
11일 오후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한 진 전 교수는 “40%선은 유지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는데 30%가 깨졌다"며 "이는 최근 이준석 사태와 도어스테핑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수 분석가들이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는 인사 실책을 두고 그는 “더 나쁜 건 인사 실책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는 방식”이라며 “국민들의 감정선을 자극하는 트리거(방아쇠)로 결정적 작용을 했지 않나 싶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진 전 교수는 “쉽게 말하면 사태를 대하는 태도”라며 “‘전 정권은 잘났습니까?’ 이러니까. 여기서 확 돌아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후보 시절부터 여러 번 그런 일이 있었다”며 “제대로 준비를 하고, 정제된 입장을 표명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한 다음에 (도어스테핑을) 개시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최근 출입기자 1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재확산세가 보이자 11일부터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