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外人·기관 쌍끌이'팔자'..닷새만에 조정(마감)

外人, 열흘만에 매도전환
기관, 투신권 매물 폭탄에 561억 '팔자'

입력 : 2010-09-28 오후 3:19:45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매도에 닷새만에 하락 마감했다. 앞서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가 재료 부재 속에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펼친 여파가 우리 증시에도 그대로 동조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26%(4.86포인트) 하락한 1855.97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0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선 점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인은 161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도 투신권 중심의 거센 매도세로 626억원 매도우위를 연출했다. 개인쪽에서 845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분위기를 반전시키진 못했다.
 
선물시장에선 기관 '팔자'로 코스피200지수가 5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베이시스 콘탱고 강도는 +1.36에서 유지됐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이틀 연속 순매수세(232억원)를 지켜냈지만 비차익매매가 일주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338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프로그램매매는 총 106억원 매도우위로 마무리됐다.
 
철강·금속업종이 1.48% 강세로 마감했다. POSCO(005490)가 올 4분기 가격동결 결정 소식에 사흘 연속 올랐고, 구리가격 급등과 더불어 뛰어오른 비철금속주들도 업종 상승에 힘을 보탰다. 통신업종이 1.05% 올랐고 나머지 상승업종들의 오름폭은 1% 미만이었다.
 
그간 지수상승을 주도했던 운송장비(-0.88%), 운수창고(-1.04%)업종이 줄줄이 약세였고, 건설업종도 1.50% 밀렸다. 금융(1.02%), 증권(-1.51%), 보험(-1.54%)업종 낙폭도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POSCO(+0.98%), 현대중공업(009540)(+0.76%), 현대모비스(012330)(+0.20%)를 뺀 나머지 종목들이 모두 하락했다. 현대차(005380)현대건설(000720) 인수 참여를 선언한 뒤 3.10% 급락했고, 삼성전자(005930)(-1.31%)와 신한지주(055550)(-1.94%)도 되밀렸다.
 
366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상한가는 10종목이었고,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428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30%(1.45포인트) 상승한 487.74를 기록하며 닷새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새내기 스포츠의류업체 휠라코리아(081660)는 공모가 두배의 시초가를 형성한 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1.86%(1300원) 내린 6만8700원에 거래됐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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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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