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틱톡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최근 화제인 ENA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대해 한 틱톡커가 이를 패러디한 가운데 누리꾼들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유튜브 채널 '우와소'에서는 '이상한 와이프 우와소'라는 짧은 길이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 여성은 남편에게 밥상을 차려주고 먹으라고 권하는 모습을 우영우(박은빈)의 말투와 똑같이 재현했다.
이들은 그저 웃음을 주기 위해 패러디했겠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 반응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것 같다. 누리꾼들은 "사회적 약자를 귀엽다거나 사랑스럽다고 따라하면 그게 희화화" "이를 보는 자폐아와 그 가족들은 어떤 느낌일까" "조롱하는 것 같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우와소는 "패러디한 영상이다. 자폐 증상을 비하하는 걸 재밌어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우영우라는 캐릭터와 비슷해서 재밌어 하시는 거라고 생각하고, 저희 또한 그런 의도로 만들었다"며 적극 해명했다.
이어 "만약 저희가 자폐증상 그 자체를 우스꽝스럽게 희화한 것이라면 아무리 저희를 좋아하는 구독자 분들이라도 용납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따라서 이런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영화 '말아톤'에 나오는 '초원이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나 영화 '7번방의 기적'에서 '예승이 콩 먹어' 이런 것들은 많이 따라했었으면서 왜 여기에만 지적하는건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최고 시청률 11.8%까지 기록하며 이른바 '신드롬'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화제성 역시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드라마 TV 화제성 부문에서 59.16%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