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잭슨 카운티 보안관 홈페이지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심한 구타를 당한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 2년만에 깨어난 한 여성이 범인으로 자신의 친오빠를 지목해 화제가 됐다.
19일(현지시간) NBC에 따르면 완다 팔머(51)는 2020년 6월 10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잭슨 카운티 자신의 트레일러 안에서 온몸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구타당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에 따르면 완다의 상태가 너무 심각해 사실상 사망한 줄 알았다고 메트로 뉴스가 보도했다.
2년 간 의식이 없던 그녀는 다행히 지난달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고 자신을 폭행한 사람이 오빠인 다니엘 팔머(55)라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그를 두고 '비열한 인간'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완다는 어머니가 사는 집 근처에 있는 트레일러에서 거주하고 있다 변을 당했다. 결정적인 단서가 없는 상태에서 완다가 장기간 혼수상태에 빠져버려 경찰은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다의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지난주 오빠 다니엘을 체포했다. 현재 제퍼슨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적으로 범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진술은 나오지 않았지만 파버 부국장에 따르면 "완다 팔머가 몇 마디 말을 시작했고 질문을 받았을 때 적절하게 대답한 것 같다는 직원의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