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정부가 앞으로 10년 간 반도체 인재 15만명 육성 방안을 발표하자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19일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날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반도체 관련 인재를 10년간 15만명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학위과정 이외에 반도체 인력양성 경로를 마련하고, 교육·연구 환경도 개선해 고급인력 육성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중 4만5000명은 정원 확대, 10만5000명은 신규 및 기존 인재 양성사업 등을 활성화해 확보할 계획이다.
3나노 파운드리 양산에 참여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반도체연구소,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주역들이 손가락으로 3을 가리키며 3나노 파운드리 양산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성명에서 "반도체는 우리나라 총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한국경제의 버팀목이고 9년째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핵심 산업"이라며 "최근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인공지능(AI), 자율자동차 등 미래 발전의 핵심이 되는 반도체 산업을 국가안보 차원으로 인식하고 기술·인력 등 반도체 전략자산의 보호와 강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간 우수인력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국내 반도체기업의 만성적 인력 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이 시점에 이번 방안에 담긴 정원확대 및 교육·연구 지원 체계는 우수인력의 양적 확대를 가져와 우리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 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반도체업계는 이번 방안 발표를 환영하며 대책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정부가 힘써 주길 희망한다"며 "반도체 산업계도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해 우수인력 양성에 힘쓰고 한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