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올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영화 ‘헤어질 결심’의 스크린 열기가 서점가에도 번지고 있다.
20일 예스24의 ‘14~20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다음달 5일 정식 출간을 앞둔 ‘헤어질 결심’ 오리지널 각본집은 19일 하루 예약 판매만으로 정상에 올랐다. 서점 측에 따르면 하루 동안 약 6000부 이상이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된다.
각본집은 영화 편집 과정에서 삭제된 부분들까지 담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예스24 예술 분야 박형욱 PD는 "상반기 드라마 대본집으로 쏠리던 관심이 박찬욱 감독의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과 작품의 꾸준한 인기 속 영화 각본집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라며 "영화 '헤어질 결심'은 주인공 두 남녀의 미묘하고 팽팽한 감정선과 장르적 몰입감으로 호평 받고 있는 만큼 각본집을 기다리는 독자들의 기대감 역시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주 다른 영화나 드라마의 원작 도서에도 독자들의 관심이 컸다. 배우 윤여정, 이민호 주연 드라마 ‘파친코’와 동명의 원작 소설 1권은 이번 주 예스24 10위, OTT 드라마 ‘안나’의 원작 소설 ‘친밀한 이방인’은 인터파크도서 20위에 각각 올랐다.
검찰 내 각종 부조리에 대해 정리한 임은정 검사의 ‘계속 가보겠습니다’는 이번 주 인터파크도서 2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부동산 투자에 관해 입지 중요성을 강조 하는 ‘입지 센스’, 말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서술한 ‘말의 알고리즘’이 이번 주 10위권에 새롭게 올랐다.
본격적인 방학과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소설 책들도 강세다. ‘불편한 편의점’, ‘작별 인사’,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등이 주요 서점가 20위권 안팎에 들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