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 성동구가 21일 성동형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공식 런칭한다고 20일 밝혔다. 소상공인의 중개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배달비와 음식값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주문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배달 앱 이용자가 급증했으나 점차 늘어나는 배달 앱 이용료와 광고비로 소상공인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식자재 값 폭등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지출이 늘어난 데다, 배달앱 이용에 따른 부수적인 비용까지 증가하면서 적자의 폭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성동구는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기존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체제를 개선해 침체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공공배달앱을 마련했다.
성동구의 ‘배달특급’은 다른 민간 앱과 달리 가맹점들의 가입비와 광고비가 없고 중개수수료가 건당 1%로 대형 플랫폼보다 적어 소상공인의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매출에 따른 카드 수수료도 민간 앱 3%대에 비해 0.92~1.92%로 낮은 편이다.
소비자는 음식값과 배달비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성동구는 향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결제도 가능하게 개선할 예정이다.
성동구는 지난 5월부터 가맹점을 모집해 현재 418곳을 확보했고 지속적으로 가맹점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 지역 가맹점의 다양한 할인 이벤트와 쿠폰 발급으로 구민들이 저렴하게 배달특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의 회복과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가 런칭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사진=성동구)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