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부동산 시장 냉각, 기준금리 인상 등 요인에 올해 상반기 전국 토지 거래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땅값은 오름세를 보였지만 전년보다는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 상반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였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27만1000필지(966.3㎢)로, 작년 하반기(약 155만3000필지) 대비 18.2%(약 28만2000필지) 감소했다. 특히 작년 상반기(약 174만4000필지)와 비교해서는 27.1%(약 47만3000필지)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53만5000필지(897.4㎢)로 작년 하반기 대비 9.8%, 작년 상반기 대비 18.3%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작년 하반기 대비 전체 토지 거래량은 대구(-39.4%), 부산(-27.3%) 등 15개 시·도가 감소했으며, 제주(0.7%), 전북(0.1%) 등은 소폭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광주(-37.4%), 대구(-19.9%), 대전(-18.8%) 등 17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는 1.89% 상승해 작년 하반기(2.11%) 대비 0.22%포인트 감소하고, 작년 상반기(2.02%) 대비 0.13%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지가변동률은 0.98%로, 상승폭은 전 분기(0.91%) 대비 0.07%포인트 높은 수준이었지만 전년 동기(1.05%)에 비해서는 0.07%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으로 지역별 지가변동률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2.12%로 작년 하반기(2.41%)보다 감소했고 지방도 1.51%로 작년 하반기(1.61%)보다 다소 축소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2.63%→2.29%), 경기(2.21%→1.99%), 인천(2.19%→1.77%) 중 서울과 경기가 전국 평균(1.89%)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수도권 모두 작년 하반기 대비 상승폭이 감소했다.
지방에서는 세종(2.93%→2.55%), 대전(2.24%→2.04%), 부산(2.11%→1.91%) 등 3개 시의 변동률이 전국 평균(1.89%) 대비 높았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 서울 성동구·부산 해운대구 2.94%, 경기 하남시·안양시 동안구 2.77% 등 64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1.89%)을 상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토지 가격 및 토지 거래량 변동 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이상 현상에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27만1000필지(966.3㎢)로, 작년 하반기(약 155만3000필지) 대비 18.2%(약 28만2000필지) 감소했다. 특히 작년 상반기(약 174만4000필지)와 비교해서는 27.1%(약 47만3000필지) 감소했다. 자료는 2022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인포그래픽. (자료=국토교통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