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삼립식품 '제빵왕 김탁구' 열풍으로 재조명

입력 : 2010-09-29 오후 1:52:15
[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앵커 : 오늘 소개해주실 삼립식품,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 네, 삼립식품은 1945년 제과점인 '상미당'으로 시작해 올해로 설립 65주년을 맞은 장수 식품 회삽니다.
 
최근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인기로 투자자들에게 재조명 받고 있는데요.1968년 삼립식품공업주식회사로 법인 등록을 했고 75년에 상장됐습니다.
 
 
주로 마트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비닐에 포장돼 있는 빵인 '양산빵'을 제조합니다. 삼립식품은 빵, 면, 스낵이외에도 떡 프랜차이즈인 '빚은'과 우동체인점 운영하고 있고 최근에는 고속도록 휴게소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계열사로는 샤니, 파리크라상, 던킨과 베스킨라빈스 등 14개사 있습니다.
 
현재 삼립식품의 최대주주는 40.66%를 보유하고 있는 (주)파리크라상이며 32%대의 특수관계인 지분을 제외하면 약 27%, 약 200만주 가량이 유동주식숩니다. 대주주지분율이 70%에 달해 증시에 유통될 수 있는 주식수가 제한돼 있는 편입니다. 
 
앵커 : 그렇다면 삼립의 주 수익원인 '양산빵' 시장 상황은 어떠한가요?
 
기자 : 양산빵 시장 자체 성장은 정체돼 있는 상탭니다. 전체 제빵 시장에서 양산빵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해마다 조금씩 감소하는 추센데요. 지난 2007년 양산빵 시장점유율이 22.9%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는 20%로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베이커리 빵은 시장점유율이 44%대까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산빵 시장에는 현재 삼립식품뿐만 아니라 샤니와 기린,서울식품등 4개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샤니의 시장점유율이 50%, 삼립이 33.2%, 그 밖에 기린과 서울식품은 각각 9%, 6%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양산빵 시장 자체의 성장세가 둔하지만 삼립의 시장점유율을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07년 30.2%를 기록한 점유율은 해마다 조금씩 상승해 지난해 33%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삼립의 실적 추이를 한 번 살펴볼까요?
 
 기자 : 네, 삼립식품의 지난 2002년 이후 꾸준한 매출액 상승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2006년에 시작한 신사업 등 사업다각화 전략에 따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조금씩 감소하는 추셉니다.
 
삼립식품의 매출액의 경우 올 상반기 12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22.1% 상승했는데요. 삼립식품의 올 예상 매출액도 2608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9.5% 높은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립식품의 매출액 증가는 편의점 등 유통망 확대와 수출 호조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영업이익의 경우 점차 하락하고 있는데요. 신사업의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여파로 분석됩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008년 이후 점차 감소해왔습니다. 올 상반기 3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30% 가량 감소했고, 올 예상 영업이익 역시 85억원으로 지난해 90억원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최근 5년간 감소 추세였습니다. 다만 올 상반기 40억원 기록해 전년동기 약 3%가량 상승했고 올해 예상 당기순익은 68억원으로 지난해 66억원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매출실적의 60%를 차지하는 빵분야 뿐만 아니라 떡과 스낵, 면 등 각 사업분야가 모두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가운데서 계열사간 실적으로 인한 매출 증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 네 그럼 양산빵 시장에서 앞으로 삼립의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요?
 
기자 : 제빵 산업의 경영 여건이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큰 요소는 원재료와 인건비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도 밀가루 가격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실제로 국제 밀 가격이 지난 2008년 크게 오른 바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삼립식품은 현재 밀가루 수입업체를 다각화하고 있고 SPC 계열사인 밀다원이 운용하는 제분공장을 증축을 통해서 이에 대응하고자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삼립식품, 앞으로 사업전망은 어떻습니까? 양산빵 제조에 주력할까요?
 
기자 : 삼립식품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양산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겠죠.
 
삼립식품은 지난 2006년에는 떡 프랜차이즈인 '빚은'을, 올해엔 휴게소 산업에 진출했습니다.
 
빚은의 경우 올해 가맹점 100호점이 나와 만 4년동안 가맹점을 꾸준히 늘려왔는데요. 올해는 170여개로 가맹점이 늘 것으로 예상되고 매출액도 올 상반기 10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28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0억원대 매출에 비해서는 178%가량 성장한 수칩니다.
 
휴게사업의 경우에는 올해부터 총 6곳의 휴게소를 운용하게 됐는데요, 올 상반기 2개 휴게소를, 올해 말 이후 나머지 4개 휴게소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현재 휴게소의 경우 올 상반기 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200억원을 매출을 올릴 것으로 업체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삼립의 앞으로의 주가흐름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 최근 삼립식품 주가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시청율 50%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누리며 관련 제품 매출이 급증할 거란 기대감에 이달 9일 장중 1만1100원까지 올랐습니다.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는데요.
 
삼립식품은 기업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이 경우 116%, 자기자본비율도 70%대를 유지하면 우량한 재무상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높은 배당성향을 보여왔는데요.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8년 실적 기준으로한 배당에서 시가배당율 5.4%대를 기록했고, 지난 2009년 실적 기준 배당율도 4%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현재 3% 초반인 시중금리 높아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상황입니다.
 
PBR의 경우 0.53을 기록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증시에 유통될 수 있는 물량이 제한돼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힐 수 있습니다. 반면 탄탄한 재무상황과 주가 저평가 요소는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삼립식품의 향후 주가는 신사업인 빚은과 휴게사업에서 얼마나 매출 증대를 유지할 수 있는가가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신사업 확대와 실적 가시화 여부를 확인해 투자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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