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삼성전기(009150)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556억원에 영업이익 360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7억원(2%), 영업이익은 20억원(1%) 늘었다. 반면 전 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1612억원(6%), 504억원(1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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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2022년 2분기 실적. (자료=삼성전기)
2분기는 스마트폰 등 IT용 시장 수요 둔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다만 산업·전장용 MLCC와 고사양 CPU용 등 반도체 패키지기판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성장했다.
삼성전기는 3분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서버·전장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삼성전기는 소형·고용량 MLCC, 고화소·OIS(손떨림 방지 기능) 카메라모듈,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하이엔드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 서버용 FCBGA 양산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컴포넌트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조1401억원이다. IT세트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전 분기 대비 7% 감소했다. 다만 산업·전장용 제품은 거래선 다변화와 수요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3분기 5G·서버·전장용 등 고부가품 시장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IT용 소형·초고용량 제품과 서버·전장용 MLCC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 매출은 스마트폰 시장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4%, 전 분기 대비 10% 하락한 7791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3분기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전분기 대비 수요 회복을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ADAS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로 전장용 카메라모듈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폴더블폰 슬림 카메라모듈과 하이엔드급 보급형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전장용 카메라모듈도 다양한 거래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2분기 매출은 고사양 PC CPU용과 전장용 FCBGA의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35%, 전 분기 대비 3% 오른 536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서버·네트워크·전장 등 하이엔드급 반도체 패키지기판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다층·대면적화 등 고난도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특히 하반기 국내 최초 서버용 FCBGA 양산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