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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미국 켄터키주에 내린 집중호우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사망자 수가 3명에서 8명으로 증가했다고 알리며 동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버시어 주지사는 "많은 사람들이 구조되기를 기다리고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행방불명 상태"라며 "그들 중 일부를 잃게 될 것이다. 두 자릿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버시어 주지사는 "수백 명이 집을 잃을 수 있는 엄청난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번 사태는 수개월이 아니라 많은 가족들이 재건하고 회복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비는 애팔래치아 산맥 비탈을 타고 내려와 하천 바닥에서 범람해 주택과 도로 등이 물에 잠겼다. 폭우가 계속 쏟아져 구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실종된 이들이 다수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비는 당분간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돼 당국은 이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연구원들은 기후가 따뜻해짐에 따라 돌발 폭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버시어 주지사 역시 "나는 기후 변화가 진짜라고 믿는다"며 "그것이 더 심한 날씨를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