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사옥 전경. (사진=헬릭스미스)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헬릭스미스(084990)는 인도에서 진행한 천연물 치료제 '타디오스(TADIO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에서 주요 유효성 지표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타디오스는 3개 식물로 구성된 치료제로 바이러스 및 미세먼지 등에 의한 호흡기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이번 임상에는 경증 및 중둥증으로 진단받은 코로나19 입원 환자 100명이 참여했다. 임상에선 타디오스의 안저성과 내약성, 질환 전개에 관련된 바이오 마커와 임상 증세 등 유효성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헬릭스미스는 타디오스군에 50명, 위약군에 50명을 무작위 배정하고 이중맹검 상태에서 코로나19 표준치료 요법에 타디오스를 보조제로 추가해 최대 10일간 투여 후 유효성을, 14일 시점에서는 안전성을 살폈다.
임상 주요 결과를 보면 타디오스 투여군과 위약군의 이상반응은 큰 차이가 없었다.
유효성 측면에선 생화학적 지표인 IL-1RA의 혈중농도와 피로감에서 위약군 대비 효과를 보였다. IL-1RA는 두 군 모두 기저치와 측정일 기준, 정상치 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타디오스 복용 종료 2주일 후에는 타디오스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보다 유의하게 낮은 수준을 보였다.
IL-1RA는 IL-1과의 절묘한 균형을 이루면서 면역을 조절하며 과다와 과소 모두에서 병적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 환자에서 매우 높은 수준으로 존재하고 중증으로의 진행, 사망률의 증가와 높은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헬릭스미스는 타디오스 복용에 의한 IL-1RA의 감소 효과가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증상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거나 혹은 저해하는 작용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쉽게 피로를 느끼는지 묻는 증상 측면에선 타디오스 투여 후의 변화값이 위약군 대비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완치 후 가장 흔한 후유증인 피로감에 대해 타디오스가 효과적인 보조제로서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헬릭스미스는 이번 임상의 전체 데이터가 정리되는 대로 유효성 지표의 의미를 분석해 최종보고서를 작성하고 국제학술지와 학회를 통해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는 "이번 임상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던 동물실험 결과를 감안할 때 타디오스는 코로나19를 비롯한 호흡기질환의 전개에 선제적 혹은 사후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틈새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