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밀키트 심플리쿡. (사진=GS리테일)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GS리테일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이 GS홈쇼핑과 통합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GS리테일(007070)은 심플리쿡이 GS샵 TV홈쇼핑까지 판로를 넓히며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했다고 2일 밝혔다. 심플리쿡은 특급호텔 셰프 출신 연구원들이 개발하는 밀키트다.
지난 3월 GS샵 TV홈쇼핑에서 론칭한 꽃게장은 4회 방송에 15만 팩이 판매됐다. 이어 4월에 선보인 양념 주꾸미는 3회 방송에서 13만 팩이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양념 주꾸미는 첫 방송에서만 5억원어치가 판매되며 방송 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품절되기도 했다.
GS리테일은 하반기에도 외부 채널 판매 강화, 상품 라인업 확장 및 리브랜딩 등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상반기 성장세를 이어가고 밀키트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GS25, GS프레시몰, GS더프레시, GS샵 등 자체 채널 중심으로 판매하던 것에서 쿠팡, 네이버 쇼핑, 신세계백화점 등 외부 채널 판매를 강화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
밀키트 라인업도 가정간편식(HMR)을 포함해 현재 약 130여개에서 200여개로 늘린다. 특히 한식, 양식, 중식과 같은 전통적인 음식 분류에서 벗어나 밥심, 야식·안주, 미식, 맛집(RMR), 캠핑·홈파티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장 확대에 맞춰 브랜드도 새롭게 정비한다. 슬로건을 ‘당신 생활 가까이’로 정하고 원하던 음식을 발견했을 때 즐거움과 확신을 느낌표로 형상화해 브랜드에 반영했다.
차은철 GS리테일 프레시몰사업부문장은 “코로나로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객들이 밀키트에 매우 친숙해졌다”면서 “편의점, 슈퍼, 홈쇼핑 등 모든 유통 업태를 운영하고 있는 GS리테일만의 차별화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밀키트 시장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시장 1위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