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성수점에서 직원이 간편식사류 메뉴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올해 지속되는 물가 상승에 높은 가성비의 대형마트 델리 상품이 인기다.
3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샌드위치, 샐러드, 김밥 등 간편식사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신장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이 어려워지면서 이마트 내 초밥, 안주(구이, 튀김) 등 저녁·야식 메뉴 수요가 컸다면 올해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저렴하고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사류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것이라는 게 이마트의 분석이다.
실제로 점심시간대 간편 식사를 찾는 사람도 늘었다. 올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마트 키친델리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지난해 대비 20% 늘었으며 이에 매출도 30% 증가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모든 샌드위치, 샐러드 상품을 리뉴얼해 품질을 개선했다. 이어 올해 치폴레 치킨 샌드위치, 카프레제 샌드위치 등 트렌드를 반영한 프리미엄 신상품도 출시했다. 지난 4월 출시한 델리박스는 현재까지 4개월 간 6만여개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자 이마트는 김밥, 초밥 등을 다양하게 조합한 ‘피크닉박스’와 같은 후속 가성비 상품을 잇달아 내놨다.
이슬 이마트 델리팀 바이어는 “올해 식품 가격이 계속 올라 점심 물가를 상쇄할 수 있는 가성비 간편식사류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가성비 높은 델리식품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으며 이에 이마트는 고객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