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2분기 영업익 3276억원…전년비 1%↑

매출액 10.9% 신장…담배사업·해외법인 판매량 호조
KGC인삼공사, 실적 악화…중국 상하이 봉쇄 영향 탓

입력 : 2022-08-04 오전 11:16:40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KT&G가 궐련 및 궐련형 전자담배 등 담배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인도네시아 중심 해외담배법인·부동산 연결법인 등의 성장으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KT&G(033780)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1조41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 오른 3276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3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2분기 국내 궐련 총수요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63억7000만개비로 나타났다. KT&G 판매량은 총수요 증가 및 면세 시장 회복세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107억개비로 나타났다. KT&G의 시장점유율은 신제품 출시 효과·초슬림 제품군의 지속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증가한 65.4% 기록했다.
 
KT&G의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은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며 전체 담배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증가한 16.7% 기록했다.
 
해외궐련 사업은 중남미 중심의 신시장 성장과 인니법인 중심의 해외법인 판매량 확대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1% 늘어난 128억개비로 나타났다. 이어 매출액은 인니시장의 판매단가 인상과 판매량 증가 시너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1% 증가한 2690억원을 기록했다.해외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의 경우 현지 수요 확대에 따라 디바이스 및 스틱 판매량이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KT&G의 설명이다.
 
 
 
한편 KT&G 자회사인 KGC인삼공사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어든 2464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8% 감소한 30억원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 기업체 특판 선물 수요 위축, 홈쇼핑 채널 전략적 조정에 더해 중국 상해 봉쇄와 미국 인플레이션 영향이 이들 실적에 영향을 줬다.
 
KT&G 관계자는 “하반기 금리인상, 원자재 가격 급등, 글로벌 경기침체 등 외부 환경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궐련·궐련형 전자담배 중심 핵심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KGC인삼공사의 경우 조속한 체질 개선을 통한 실적 회복과 글로벌 성장 가시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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