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원들의 조직생활 통제를 전담하는 당 간부 특별강습회를 열어 강력한 기강 단속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평양 4ㆍ25문화회관에서 '각급 당위원회 조직부 당생활지도부문일군(간부) 특별강습회'가 열렸다고 7일 보도했다. 2022.7.7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북한이 이달 상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새로운 방역 정책 방향을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종식 선언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8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은 국가 비상방역사업에서의 성과와 경험·교훈을 전면적으로 총화하고 앞으로의 새로운 방역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에 8월 상순 전국비상방역 총화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코로나19 관련 통계 발표를 시작한 이후 지난 7월 29일부터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3일 치료 중이던 발열 환자 5명이 완치됐다는 소식을 덧붙이며 사실상 '코로나 제로'에 도달한 모양새다.
이날 통신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통보에 의하면 8월 6일 18시부터 8월 7일 18시까지 전국적으로 악성 전염병에 의한 유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악성 전염병에 의한 유열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7일까지의 기간에 감기와 기관지염을 비롯한 기타 열성 질병과 머리 아픔, 어지러움, 마른기침 등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10여만 명에 대한 PCR 검사를 통해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됨으로써 현재까지 우리나라에는 악성 바이러스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국내 전문가들은 낮은 사망자 수를 근거로 북한의 발표가 신뢰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코로나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가 74명(치명률 0.002%)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에 신영전 한양대 의과대학 교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리뷰' 기고문을 통해 "북한이 코로나19 의심 사망자 수를 74명으로 발표한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다"며 "실제 사망자 수는 5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역시“북한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실태를 실제보다 확대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고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 위해서는 북한의 공식 발표와 국정원의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 내용, 북한의 보건의료실태에 대한 종합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