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최근 중국과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는 낌새가 보이자 미국과 일본이 각각 비판하고 나섰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는 등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연설에서 "북한은 계속해서 불법적인 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역내에서 지속적인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가 오늘 모인 가운데 북한은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 잇따른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은 현재 핵실험 준비를 사실상 마친 상태인 것으로 한미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또한 일본 언론 역시 중국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듯한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닛케이 신문은 1일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의 뤄부포호(羅布泊湖)에서 지하 핵실험 시설 확장 공사 등 핵실험 징후가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1년부터 신장 부근에 대형 트럭이 오가기 시작했으며 올해 전반기에는 6호 갱도에 도달하는 전력망이 정비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6월에는 폭약저장고가 완공됐으며 핵미사일을 보관하는 새로운 지하발사기지도 발견됐다.
복수의 전문가 등은 "중국이 급속히 핵전력 증강 움직임을 보였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추이를 보고 핵실험으로 눈을 돌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