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재발·난치성 골육종 환자 대상 '백토서팁' 단독요법 임상시험 1/2상을 승인받았다. (사진=메드팩토)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메드팩토(235980)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재발·난치성 골육종 환자 대상 '백토서팁'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승인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재발 난치성 혹은 진행성 골육종을 앓고 있는 14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환자 54명을 대상 백토서팁 단독요법 1/2상이다. 임상은 케이스웨스턴 리저브 대학교 UH 무지개 어린이병원(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UH Rainbow Babies and Children’s Hospital) 등에서 진행된다.
메드팩토는 임상에서 백토서팁 단독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평가와 항암 효과 등을 확인하고, 중간 분석 결과에 따라 더 큰 환자군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다.
골육종은 뼈 또는 뼈 주변의 연골 등 유골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육종암 중 5.6%을 차지하는 희귀암이다. 골육종은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발병률이 높은 대표적인 소아암 중 하나로 꼽힌다. 골육종 환자 중 25~50%에서 암이 폐로 전이되고, 항암치료 중에도 폐 전이가 진행돼 사망으로 이어진다고 알려졌다.
현재 골육종의 치료에는 수술, 항암 약물 치료, 방사선 치료 등이 활용된다.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병행이 약 45.5%를 차지하며, 약물로만 치료가 이뤄지는 비율은 15.9%에 불과하다. 항암화학요법의 경우 고전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고 면역항암제 역시 효과가 없다는 게 중론이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이 골육종에 대한 전임상 연구에서 골육종 암세포의 성장과 폐 전이를 억제시켜 생쥐의 생존율을 100% 개선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골육종 암세포의 폐전이도 100%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임상에서는 골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백토서팁 단독요법에 대한 안전성 등을 확인할 것"이라면서 "임상 결과에 따라 백토서팁의 조기 상용화에 한 걸음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