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냉감섬유 '포르페'…유럽 '인체 무해 인증' 1등급 획득

원료·중간·최종 제품·부속 재료 평가…3세 이하 영유아 피부까지 안전

입력 : 2022-08-10 오전 10:59:3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의 냉감 섬유 브랜드 ‘포르페’가 유럽 '오코텍스' 1등급을 획득해, 영유아를 포함한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을 인증받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증설을 마친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소재 포르페가 국내 관련 업계 최초로 ‘오코텍스’ 1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오코텍스는 환경과 인체에 무해함을 나타내는 유럽의 섬유 품질 인증 시스템이다. 제품의 모든 가공 단계의 원료, 중간, 최종 제품과 부속 재료가 평가 대상이다. 총 4가지 등급 중 1등급은 ‘3세 이하 영유아 피부에 닿아도 안전하다’는 가장 높은 등급으로,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 침구류 등 섬유 제품 구매 시 신뢰하는 지표로 알려져있다.
 
포르페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00% HDPE 소재를 이용해 독자 개발한 특수 섬유로 피부에 시원한 느낌을 더해주는 냉감 섬유다. HDPE는 높은 밀도 구조를 갖추고 있어 외부 열을 잘 퍼트리는 높은 열전도 특성 소재로 피부에 닿는 즉시 열을 빼앗아 체감 온도를 3~6도 낮춘다.
 
HDPE 냉감소재 시장에 진출한 시점은 지난 2017년부터다. 현재 관련 시장에서 70%를 점유했고 지난 6월에는 생산량을 두배로 늘리며 사업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국내 HDPE 냉감소재는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된 지 불과 3년 만에 약 10배 가까이 커진 상황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ESG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제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냉감 침구뿐만 아니라 의류에도 적용해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소재 냉감 섬유 포르페가 국내 관련 업계 최초로 ‘오코텍스’ 1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한편 포르페는 원착사(색상이 있는 원사) 생산이 가능한 'One&Only' 기술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원사·원단이 아니라 원료인 칩 자체를 염색해 색상이 있는 원사를 만드는 기술이다.
 
원착사를 사용할 경우 서로 다른 색을 서로 인접하게 배치해 색이 섞인 효과를 유도하는 병치혼합에 유리하다. 특히 기존 염색의 색 혼합은 색상이 탁해지면서 채도가 낮아지지만, 원착사 병치혼합은 컬러감과 채도를 유지한다. 또 아직까지 HDPE 원착사 기술은 국내에서 흔치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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