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정부가 입체영상 등 차세대 콘텐츠 산업을 키우기 위해 내년에 245억원을 집행하고, 그 중 175억원은 3D콘텐츠 산업 육성에 사용한다.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은 30일 문광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 문화부 재정은 올해보다 6.2% 늘어난 3조1747억원, 정부 재정 대비 1.09%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중 245억원이 차세대 콘텐츠 분야에 투입된다.
구체적으로는 콘텐츠진흥원의 3D콘텐츠 공동제작 인프라 구축에 40억원, 3D게임산업 인프라 구축에 50억, 입체영상 전문 인력 양성에 35억 등 3D콘텐츠 산업에 175억원이 쓰인다.
문광부는 2015년까지 영상 콘텐츠의 20%를 3D화하는 것을 목표로 최대 46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지난 4월 발표했다.
문광부 관계자는 “내년 사업 성과를 보고, 매년 투자액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CG산업에 50억, 스마트폰 콘텐츠 육성에는 20억원이 투입된다.
사회적인 이슈였던 게임 과몰입 대책 예산은 올해 5억원에서 내년 23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이는 청소년 상담센터 확대 등 게임 과몰입 진단, 예방, 상담과 치료 등에 쓰인다.
또 국내 중소형 제작사 등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투자할 글로벌 펀드를 조성하는데 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문광부는 정부의 ‘친서민정책 노선’에 따라 서민 문화복지 기금도 올해 310억원에서 내년에는 642억원으로 2배 이상 늘렸다.
저소득층에게 공연, 전시, 영화 등 관람을 지원하는 문화바우처에 245억원,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에게 스포츠 강좌와 용품을 제공하는 체육바우처에 86억원을 지원한다.
또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건립하는데 각각 256억원, 7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