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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를 병합하기 위해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관영매체 타스는 러시아 정부가 임명한 예브게니 발리츠키 자포리자주 임시 주지사의 말을 인용해 "다음달 11일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4년 러시아 측이 크름(크림)반도를 장악한 것과 같은 방식이다. 러시아는 이들 지역을 군사력으로 장악한 뒤 친러 자치정부를 세우고 독립 투표를 실시했다.
자포리자주와 이웃한 돈바스와 헤르손도 현재 병합 투표가 진행 중이다.
지역 인구 절반이 거주하는 주도 자포리자시는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지배하고 있지만 이외 주요도시들은 러시아가 장악한 상태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