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번 특사로 경제 위기 극복하는 계기 되길"

"사면 대상·범위 각계 의견 수렴해 결정"
"폭우 피해 지원·복구 가용 자원 총동원"
"작은 위험 하나까지도 선제적 조치해야"

입력 : 2022-08-12 오전 11:45:59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관한 건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에서 "사면의 대상과 범위는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기 위해 각계의 의견을 넓게 수렴해서 신중하게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면을 통해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로 어려운 서민들의 민생을 안정시키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비롯해서 서민과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기회와 희망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 부문의 긴축과 지출구조조정, 그리고 이를 통해서 만들어진 재정 여력으로 우리 사회의 약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두텁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신속한 피해 지원과 복구에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한 "재난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 그러나 같은 피해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근본적인 기상 이변에 의한 집중호우 대책으로 과거 서울시가 추진하려고 했던 빗물터널을 비롯한 인프라 확충도 우선적으로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고통과 피해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잊지마라.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국가와 정부의 존재 이유고, 국민 안전에 대해 정부는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안전 취약 지역을 철저하게 점검, 작은 위험 하나까지도 선제적으로 조치해 어려운 분들이 비극을 당하는 것이 되풀이되지 않게 막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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