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은 조선해양기자재 업체 코세리에 'LNG 연료공급시스템(LNG FGSS)' 기술을 이전했다고 12일 밝혔다.
케이조선 이철호 기술연구소장(사진 왼쪽)과 코세리 배재류 대표가 기술이전 양해각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케이조선)
지난 5월31일 체결된 계약에 따라 케이조선은 LNG FGSS 설비와 장비 운영, 유지 보수 방법을 코세리에 이전했다.
LNG FGSS는 케이조선이 산업통상자원부 국책 과제로 개발한 기술이다. 그동안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경남본부에서 국산화 장비 성능 테스트를 위해 사용됐다. 하지만 최근 KOMERI가 부산 미음산단에 가스연료기술센터를 개소해 유휴장비로 남게 됐다.
케이조선 관계자는 "이번 기술 이전으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발전을 할 수 있는 본보기를 만들었다"며 "LNG 연료공급시스템의 국산 기자재를 국내에서 연구·개발하는 단계를 넘어 국산 부품들을 활용한 FGSS 장비 국산화의 환경이 마련돼 주로 해외에서 조달했던 핵심 부품들을 국산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코세리는 KOMERI가 주관하는 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 실증기자재 모집 공고에 LNG FGSS 컨소시엄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이전받은 기술로 국산 부품이 적용된 FGSS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