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30%대를 회복했다. 긍정평가가 지난주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하며 30.4%를 기록했다.
15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0.4%(매우 잘함 15.9%, 잘하는 편 14.6%)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7.2%(매우 잘못함 59.3%, 잘못하는 편 7.9%)였다. 긍정평가 응답은 지난주 조사(29.3%) 대비 1.1%포인트 올르며 8주 만에 내림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 응답은 67.8%에서 0.6%포인트 줄었다. 다만 부정평가가 여전히 긍정평가의 두 배를 상회했다.
(사진=리얼미터 자료 캡처)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다. 20대(18~29세) 긍정 28.4% 대 부정 67.7%, 30대 긍정 26.1% 대 부정 73.2%, 40대 긍정 20.5% 대 부정 78.0%, 50대 긍정 27.6% 대 부정 71.6%로 조사됐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에서도 긍정 38.4% 대 부정 58.3%로, 부정평가 응답이 60%에 달했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46.0% 대 부정 49.1%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상회했다. 서울 긍정 32.0% 대 부정 65.2%, 경기·인천 긍정 25.8% 대 부정 72.0%로, 수도권에서는 부정평가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 제주에서도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넘었다. 대전·충청·세종 긍정 34.3% 대 부정 64.7%, 강원 긍정 33.8% 대 부정 63.1%, 제주 긍정 20.6% 대 부정 77.2%였다.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는 긍정 13.1% 대 부정 83.6%로, 부정평가 응답이 80%를 상회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긍정 36.0% 대 부정 60.8%로,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넘었다. 보수진영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서도 긍정 47.1% 대 부정 51.6%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긍정 27.3% 대 부정 71.3%로 부정평가 응답이 70%를 넘었다. 진보층에서는 긍정 11.3% 대 부정 88.0%로, 부정평가 응답이 90%에 달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긍정 54.8% 대 부정 43.0%로, 긍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높게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72.7% 대 부정 25.5%, 민주당 지지층 긍정 2.7% 대 부정 96.7%로, 지지정당 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가 다소 줄어들었다. 민주당 47.1%, 국민의힘 35.8%, 정의당 3.4%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4%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동일했다. 정의당은 0.1%포인트 상승했다. 이외 기타 정당 1.9%, 무당층 11.8%로 집계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