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작곡가' 250, 뮤직비디오 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입력 : 2022-08-16 오전 8:57:3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뉴진스'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겸 DJ 이오공(250·이호형·40)의 뮤직비디오가 제23회 '우드스탁 영화제(Woodstock FIlm Festival)'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16일 소속사 비스츠앤네이티브스(BANA)에 따르면, 250의 정규 앨범 '뽕'의 수록곡 '뱅버스' 뮤직비디오는 오는 10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에서 다른 작품들과 경쟁 부문에서 경합한다.
 
'뱅버스' 뮤직비디오는 배우 겸 화가로도 활약 중인 가수 백현진이 전라 노출 열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콘텐츠 규정으로, 한 차례 삭제되기도 했다. 현재는 비스츠앤네이티브스 공식 유튜브 채널상에서 삭제판을, 공식 비메오 채널에서 무삭제판을 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이후 '보스턴 국제 영화제', 'LA 인디 필름 페스티벌', '스웨덴 국제 영화제', '베네수엘라 마라카이 국제 영화제'에서 공식 상영했다. 오는 9월에는 인도 'K 아시프 참발(Asif Chambal) 국제 영화제', 10월에는 '마이애미 단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받았다.
 
250은 7년간 제작한 자신의 앨범 '뽕'으로 국내외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뽕짝과 힙합,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이 난장을 이루는 역작이다. 고속도로 메들리나 카바레풍 트로트가 현대적인 비트, 선율과 기묘한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른다.
 
신중현, 양인자, 오승원, 이정식, 나운도, 이박사 같은 거장들의 음악이나, 실제 연주가 실렸다. K팝 아이돌 음반만 즐비한 국내 주요 차트 30위 내 당당히 이름을 올리더니, 더 가디언(The Guardian), 와이어(The Wire), 디제이맥(DJ Mag) 같은 해외 음악 매체와 라디오 방송국까지 반응이 뜨겁다.
 
250은 2013년부터 ‘케이크샵’ 같은 이태원 전자음악 클럽에서 DJ로 활동했다. 아이돌그룹 NCT 127과 IZTY, 가수 보아, 래퍼 이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들을 작곡한 다채로운 이력의 보유자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제작한 신인 걸그룹 '뉴진스(NewJeans)' 음악을 프로듀싱했다. 뉴진스 첫 앨범 '어텐션', '하이프 보이', '허트' 3곡의 공동 작곡가로 이름을 올렸다.
 
'뉴진스'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겸 DJ 이오공(250·이호형·40). 사진=비스츠앤네이티브스(BANA)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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