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대면…'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입력 : 2022-08-16 오후 3:57:2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대중음악 축제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지난 3년의 정적을 깨고, 오는 10월 1일-2일 강원도 철원 고석정 일원에서 개최된다.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10월 1일과 2일 강원도 철원 고석정 일원에서 개최되며, 총 6개국 25팀의 뮤지션이 출연한다. 
 
‘우리의 평화는 음악’을 콘셉트로 "코로나의 시간을 기억하고, 함께 모여서 음악을 듣고 춤을 출 수 있는 것이 소중한 것임을 잊지 말자"를 기획 의도로 정했다. 8월 22일 ‘우리의 평화는 화합’ 이라는 제목의 1차 라인업을, 8월 29일에는 ‘우리의 평화는 에너지’로 조합된 2차 라인업을 공개한다. 코로나 이전 특별 공간(월정리역, 노동당사, 소이산)에서 진행됐던 스페셜 프로그램은 올해 월정리역 1곳에서만 진행한다. 
 
대중음악 축제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현장. 사진=DMZ피스트레인뮤직페스티벌 사무국
 
2018년 시작한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은 '시대가 열망했던 음악과 새로운 음악적 발견을 선사한다'는 사무국 취지 아래 그간 국적, 장르, 성별, 세대를 막론한 음악들을 선보여왔다. 2018년 영국 펑크록의 창시자인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의 글렌 메트록(Glen Matlock)를 비롯해 크라잉넛과 차차와의 협업 무대, 이승환, 장기하와 얼굴들 등 총 7개국 30여팀이 공연을 펼쳤다. 
 
2019년에는 60년대 가장 주요한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록밴드라 평가받는 벨벳 언더그라운드(The Velvet Underground)의 존 케일(John Cale)이 그의 밴드와 함께 공연했다. 당시 존케일은 민통선 안 위치한 월정리역에서 직접 피아노를 치며 싱어송라이터 정밀아와 함께 노래했다. 이 외에도 중국의 밥딜런이라 불리우는 최건, 정태춘X박은옥, 혁오, 잔나비 등 10개국 40여팀의 공연이 진행됐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던 20년과 21년에는 연기와 취소를 반복해야 했다. 
 
사무국 측은 "올해 행사 예산 지원 규모가 2019년 대비 3분의 1로 축소됐다. 하지만 축제 고유의 성격을 최대한 유지하며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자생력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기존 무료(노쇼 방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약금) 티켓였던 페스티벌을 유료로 전환하고 달라진 환경에 대해 관객들에게 사전 안내할 것"이라 했다.
 
8월 22일부터 멜론 티켓에서 1일권 4만4000원, 2일권 6만6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철원군민과 철원 지역내 복무중인 군인은 무료 참여가 가능하다. 
 
'피스트레인 2019' 현장. 사진=DMZ피스트레인뮤직페스티벌 사무국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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