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4호선 시위 18일에도 이어가 "운행 지연될 수 있어"

17일 4호선 시위에 나선 지 하루 만에

입력 : 2022-08-18 오전 9:40:42
(사진=연합뉴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17일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 2022.8.17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촉구를 위한 출근길 시위가 18일 진행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전날 홈페이지에 "18일 오전 8시부터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돼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이로 인해 4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며 "이 점 참고해 열차를 이용해 주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 전장연은 4호선 삼각지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상행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사당역까지 하행선, 다시 사당역에서 삼각지역까지 상행선에 탑승하여 시위를 이어갔다. 특히 전장연은 이날 상복 차림으로 ‘중증장애인 노동권 보장’ 등 문구가 적힌 관을 끌며 주목받기도 했다. 이 여파로 4호선 삼각지역 기준 상행선과 하행선 운행이 1시간 이상 지연됐다.
 
당시 전장연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아 지구 끝까지 장애인의 권리를 쟁취할 것"이라며 "장애인의 완전한 통합과 참여가 보장되는 날까지 출근길에 지하철을 탈 것을 선포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지난 7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기획재정부와 간담회를 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추경호 기재부 장관이 직접 답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7월 말까지 답이 없다면 8월 1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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