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코스피 지수가 10월의 첫 거래일에도 연고점 경신 랠리를 이어갔다.
뉴욕증시 하락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고점을 1884선까지 높여 나갔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장중 하락 반전하는 등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92포인트(0.21%) 상승한 1876.7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4542억원 사들이며 13일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삼성전자(542억원) 포스코(464억원) 현대차(293억원) 등 지수관련주 위주로 바이코리아에 나섰다.
반면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에서 2231억원의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개인도 195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1030억원)와 비차익거래(2140억원)에서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총 317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금융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신한지주(055550)가 5% 이상 급등하는 등 금융업이 2.21% 상승하며 가장 높은 업종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기가스업(2.20%), 은행(2.18%), 종이목재(1.96%), 보험(1.73%)업종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수창고(-2.44%), 의약품(-0.92%), 기계(-0.79%), 건설업(-0.7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선
신한지주(055550)가 CEO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힘입어 5% 이상 급등했다.
KB금융(105560)도 2% 가까이 올라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005380)(2.61%),
현대모비스(012330)(1.17%), 기아차(0.82%) 등 현대차 3인방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고
삼성생명(032830)도 순이익 1조원 돌파 시대 도래에 따른 기대감으로 1.92% 오르며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POSCO(1.36%), 한국전력(2.55%)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외국계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4.58% 급락했고, LG화학은 르노사 대규모 배터리 공급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락 반전하며 1.05% 내림세로 마감했다.
현대건설 인수전에 중동의 대기업이 참여했다는 소식에 현대상선이 7% 이상 급락하는 등 현대그룹주가 동반 하락했다.
CEO가 바뀐
LG전자(066570)에 대해 외국인은 매물을 쏟아낸 반면 기관은 순매수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445개 종목은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56개 종목은 내렸다. 93개 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1포인트(0.47%) 상승한 495.0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