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문현(왼쪽) 건설근로공제회 전문이사와 추영기 현대건설 안전사업지원실장이 23일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 전면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현대건설(000720)은 건설근로공제회와 23일 '건설근로자 편의와 현장 인력관리 개선을 위한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 전면 도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건설근로공제회에서 열린 이날 서명식은 추영기 현대건설 안전사업지원 실장과 송문현 건설근로공제회 전문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시공 중인 전체 현장에서 전자카드를 사용해 근로자의 권익과 편의를 확대하는 한편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근무기록을 관리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국내에서 수행 중인 퇴직공제 가입공사는 약 150개소로 이 중 '건설근로자법' 개정시행에 따라 전자카드를 의무적용하고 있는 곳은 50개소다.
이번 협약으로 다음 달부터는 전자카드제가 적용되지 않던 나머지 100개소 현장에도 전자카드 단말기가 설치되고 전자카드로 기록된 출퇴근 정보를 바탕으로 퇴직공제 신고가 이뤄진다.
현대건설은 건설현장 전면 시행 법제화 이전에 건설근로자의 고용환경 개선과 더불어 현장 안전관리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퇴직공제 적용대상이 아닌 인원까지 전자카드를 사용해 일원화된 출입관리를 선제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자카드제 전면도입은 퇴직공제부금 적립뿐 아니라 근로자 등록정보를 활용해 사업장 출입인원을 실시간 파악하는 등 전 현장 출입관리시스템의 표준화를 통해 안전관리 강화와 협력업체 현장관리 수준을 상향시킬 것으로 보인다.
추영기 현대건설 안전사업지원실장은 "업계 최초로 전자카드제를 전면도입하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보다 적극적인 안전관리와 체계적인 현장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