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비상방역전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위훈을 세운 군의부문 전투원들을 만나 축하 격려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2022.8.19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북한에서 코로나 의심환자가 다시 발생했다. 최대비상방역체계 해제를 선언한 지 보름 만이다.
2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 지난 23일 양강도에서 '악성전염병' 의심 발열자 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유열자 발생지역을 즉시 봉쇄하고 유열자를 대상으로 한 핵산검사와 유전자염기배렬분석 등을 통해 발병 원인을 규명 중이다"며 "방역사령부는 유열자들이 악성전염병을 경과하지(걸리지) 않은 대상들이라는 데 주목을 돌리면서 발병 원인이 조사 확정될 때까지 해당 지역의 인원 유동을 엄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북한은 코로나19를 '악성전염병'으로 지칭해왔다.
이어 통신은 "역학 전문가, 비루스(바이러스) 전문가, 검사 전문가를 유열자 발생지역에 급파했다"며 "접촉자들과 해당 지역을 다녀온 대상을 찾아내 의학적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적 범위에서 방역실태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데 의하면 우리 경내에서 악성 비루스 전파가 종식된 이후 악성 전염병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9일 이후 신규 발열 환자가 한 명도 없다는 점을 꾸준히 강조했다. 이에 지난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주장하며 최대비상방역체계를 해제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