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을 본격화한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오는 9월 추진단을 발족하고 관련 연구용역을 통해 건립방안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8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추진단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중심으로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이 참여하며 단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이 맡는다.
정부는 우선 건립방안을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연구용역 과정에서 대통령실 등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및 국민의사 수렴을 거쳐 제2집무실의 기능·규모·위치 등 구체적인 건립방안을 정한다.
또한 2023년 기본계획 수립 후 즉시 설계에 착수할 수 있도록 사업 규모를 정해 올해 정기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설계비를 증액하기고 당정 간에 합의했다.
제2집무실는 2022년 대선 공약에 이어 국회가 지난 5월 말 법률 개정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 내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국가균형발전, 국민과의 약속 이행, 국정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방안을 검토해 지난 7월 26일 국정과제에 최종 반영됐다.
행복청 등 관계부처는 대통령 제2집무실을 오는 2027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관련 인프라를 지원한다.
대통령 제2집무실이 기존 정부청사 및 향후 건립될 국회 세종의사당 등과 조화롭게 연계될 수 있는 도시계획 마련과 교통계획 및 관련 인프라 건설 등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대통령 제2집무실의 기능에 충실한 실용성, 보안을 고려하되 최대한 국민과 소통 가능한 개방성 등을 고려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8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세종의사당 부지를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