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텔레그램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 위치한 자포리자 원전 지붕에 구멍이 뚫렸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 등 현지매체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자포리자주 행정부 수반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군이 쏜 포탄이 원자로 연료를 저장하는 건물 지붕 위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고프는 구멍이 뚫린 지붕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구멍이 뚫리고 검게 그을린 흔적이 남아있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사실을 검증하기는 어렵지만 실제로 연료 저장고가 훼손됐다면 ‘제2의 체르노빌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이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전문가 13명은 키이우에 도착했다.
IAEA 측은 성명을 통해 “시설의 물리적 피해를 확인하고 주 안전·보안 체계와 보조 안전·보안 체계가 제대로 기능하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