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년 맞은 넷플릭스…"스크린 넘어 국가 문화 공감대 형성"

입력 : 2022-08-30 오후 1:44:4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탄생 25주년을 맞이했다. 스크린을 넘어 문화 인덱스로 역할을 해왔듯 앞으로도 국가와 문화를 넘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넷플릭스는 지난 25년간 엔터테인먼트 팬들로부터 받은 꾸준한 팬심 덕분에 지금의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성장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넷플릭스)
 
1997년 8월29일(미국시간 기준) DVD 대여 서비스로 첫 걸음을 내디딘 넷플릭스는 2007년 처음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6년에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서비스가 시작됐고, 이후 전세계 190여개국 2억2100만 유료 구독 가구와 만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성장했다. 넷플릭스는 엔터테인먼트 팬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청 환경을 탄생시켰다.
 
지난 2015년에는 유명한 영국 출판사 콜린스는 콘텐츠를 연이어 시청하는 것을 뜻하는 '빈지 워치(Binge-watch)'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으며, 뉴욕타임스는 넷플릭스 시리즈 '퀸스 갬빗' 공개 이후 체스보드 매출이 125% 증가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체스를 즐기기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이처럼 새로운 문화 현상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으로 기업문화를 꼽았다. 본사 혹은 해외 지사의 개념을 적용하지 않고,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를 비롯한 각 국가의 담당자들이 의사 결정을 주도하고 있다. 자유와 책임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콘텐츠·문화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넷플릭스는 한국 시장 또한 고유 문화와 정서를 가장 잘 아는 한국 직원들이 국내 창작 생태계와 협업하며 발굴한 이야기들이 수많은 최초의 역사를 써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시청 편의성 향상을 위한 기능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5주년을 맞은 오프닝 건너뛰기 버튼은 하루 평균 사용 횟수는 1억3600만회에 이른다. '헤즈 업:스피드 퀴즈' 등 27종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는 등 엔터테인먼트 경험도 점차 확장하고 있다. '보스 베이비'가 1100만 프로필로 선택돼 넷플릭스 아이콘으로 가장 인기를 끌었으며 가입자는 한 달 평균 6개 장르 작품을 시청하고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세계 시청자 덕분에 훌륭한 이야기는 세계 어디서든 사랑받을 수 있다는 넷플릭스 믿음을 증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문화를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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