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아리바이오와 기술경영 동맹 협약 체결

치매 치료제 공동 개발…상호 지분 취득 합의

입력 : 2022-08-30 오후 5:47:57
30일 서울 삼진제약 본사에서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왼쪽)와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가 기술경영 동맹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진제약)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삼진제약(005500)은 퇴행성 뇌질환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아리바이와 기술경영 동맹 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의 동맹협약은 지난 5월 난치성·퇴행성 질환 신약개발 협약에서 진일보한 기술경영 파트너십 구축이다. 이번 협약은 신약 공동 연구개발의 협업 단계를 실질적으로 높이는 것은 물론 자원·인프라와 플랫폼 상호 활용, 미래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위한 양사의 호혜적인 경영환경 구축 등을 포괄한다.
 
삼진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 3상이 임박한 아리바이오의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의 국내 임상 진행 시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또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시 국내 판매권리에 대한 우선적 지위를 가지낟.
 
삼진제약은 또 아리바이오가 미국 컬럼비아대로부터 기술이받은 복합기전 치매치료제 'AR1002'를 차세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하는 연구와 글로벌 임상을 공동 진행한다. 이와 함께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받고 식약처로부터 내년 임상 2상을 허가받은 경도인지장애 치료 천연물질 AR1004의 국내 임상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삼진제약의 탄탄한 인적, 물적 인프라와 아리바이오의 신약개발 플랫폼을 결합하며,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동시에 효율성을 높여 빠른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가 미국에 구축한 임상 및 인허가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하고, 아리바이오는 삼진제약 마곡연구센터의 첨단 연구시설과 원료-완제의약품 제조시설 등 자원을 확보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상호 지분 취득에도 합의하는 등 향후 기업 간 전략적 투자도 병행하기로 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역사와 인프라, 탄탄한 경영조직을 갖춘 삼진제약과 협업으로 퇴행성 뇌질환 개발과 파이프라인 확대, 연구와 임상에서 인프라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삼진과 함께 향후 글로벌 빅파마로 동반 성장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는 "당장의 현안이며 가시권에 진입한 글로벌 치매 신약 개발에 파트너사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향후 퇴행성 뇌질환을 비롯한 노인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다각도로 추진하는 역량과 기틀을 확보했다"며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상호협력 관계를 통해 성공적인 협업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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