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올해 상반기 세계 파생상품 거래량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한국 역시 거래량을 늘리며 전 세계 거래량의 15.9%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는 4일 상반기 세계 파생상품 거래량은 지난 하반기 보다 20.6% 증가한 112억2000만 계약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거래량이 8.7% 증가한 17억8200만계약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유럽 재정위기 부각과 더블딥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위험관리 수단인 파생상품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통화선물의 거래량이 지난 하반기 보다 65.6% 증가했고, 주식선물은 51.9% 성장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한국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코스피200옵션 거래량이 10% 증가한 16억7000만 계약을 달성하며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또 주식선물은 53%, 지수선물 14.3%, 미국달러선물 9.8%, 3년국채선물 21.3%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