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수' 회복..기아차는 '해외' 호조

9월 미국시장선 점유율 소폭 하락

입력 : 2010-10-04 오후 1:10:03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기아차의 9월 판매실적은 현대차는 내수시장 회복, 기아차는 견조한 해외판매로 요약됩니다.
 
현대기아차는 특히 9월 추석연휴에 따른 판매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8월 보다 나은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현대차(005380)는 최근 내수시장에서 신차부재로 고전하며 6월엔 점유율 40.3%까지 떨어졌고 승용부문에서는 기아차보다 저조한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신형 아반떼가 9월 최다판매 차종에 등극하면서 내수 회복세가 두드러져 9월 시장점유율은 47.2%로 확대됐습니다.
 
또 쏘나타 역시 모처럼 1만대 벽을 돌파하며 아반떼에 이어 판매 2위에 올랐습니다.
 
쏘나타의 판매신장은 파격적인 저금리 할부혜택이 큰 영향을 미쳤으며, 현대차의 공격적 영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기아차(000270)의 경우는 해외생산 판매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기아차의 해외공장 판매량은 6만7000대로 전월대비로는 21.9%, 전년 대비로는 무려 70.8%가 늘어났습니다.
 
예상대로 K5와 쏘렌토R, 스포티지R 등 신차들이 판매신장을 이끌었으며, 특히 중국공장과 유럽 슬로바키아 공장의 개선세가 눈에 띕니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특히 소포티지R의 본격 생산으로 가동률이 98%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시장에서는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4분기엔 성장세 전환이 예상됩니다.
 
현대차의 경우 엘란트라와 산타페의 판매 감소로 시장점유율이 8월 5.4%에서 9월 4.9%로 줄어들었지만, 이달부터 앨라배마 공장에서 2011년형 모델이 본격 생산되면서 상승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쏘나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은 부정적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관측입니다.
 
기아차는 쏘렌토R이 처음으로 월간 1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8월부터 시판된 스포티지R도 시장의 반응이 긍정적입니다.
 
도요타의 점유율은 15.3%로 전월대비 상승세를 나타냈고, 포드와 크라이슬러도 인센티브 효과 등으로 1% 이상의 점유율 상승을 나타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입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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