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상승탄력둔화..기관 '매도전환'(1:00)

입력 : 2010-10-04 오후 1:20:4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4일 코스피가 4일째 상승세로 질주하고 있다. 오전장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889선까지 연고점을 높이면서 189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오후들어 기관이 매수에서 매도로 전환하면서 지수가 조금씩 밀리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7.77포인트(0.41%) 오른 1884.5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087억원 사면서 14일째 매수행진을 보이고 있다. 기관은 증권, 보험, 투신을 중심으로 661억원 매도전환했다. 개인도 1045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09%)를 비롯해 건설(2.26%), 은행(2.22%), 운수창고(2.02%)가 강세다.
 
은행주는 시장에서 연일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강세다. 증권사들은 3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은행주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하고 있다.
 
기업은행(024110)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계속해서 상승폭을 넓혀가며 5% 넘게 급등했다.
 
우리금융(053000)은 지난달 17일부터 날마다 오르고 있고, 이날도 2%대 오르며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으로 올라와있다.
 
이외에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KB금융(105560) 등 금융 지주사들 모두 강세다.
 
운수창고업 가운데서는 항공주들의 흐름이 좋은 가운데 해운주들도 강하다.
 
현대상선(011200)은 널뛰기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상선은 현대건설 매각건으로 집안간 지분경쟁 가능성이 제기되며 급등한 후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이날은 7%대 상승 중이다.
 
중소형 건설주를 중심으로 한 건설주의 상승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고려개발(004200)은 이틀째 6%가까운 상승을 기록 중이고, 계룡건설(013580), 삼환기업(000360)도 5%대 오르고 있다. 대형 건설주 대비 주가 상승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데다 지방 부동산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도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현대차 3인방도 동반 질주하고 있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실적이 양호한데다, 3~4분기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며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기아차(000270)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하고 있는 종목으로 4% 넘게 상승했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고점을 계속해서 높여가고 있다.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도 2%가까운 상승세다.
 
전기전자업이 소폭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닉스(000660)는 6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선전하고 있다. 하이닉스의 최근 강세는 외국인들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일주일간 약 337만주(740억) 샀고, 오늘도 40만주 넘게 매수중이다. 3분기 실적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99포인트(0.40%) 오른 497.05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58억원 사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억원과 33억원 팔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자동차관련주들이 선전하고 있고, 국내상장중국기업들의 흐름도 좋다.
 
주말 발표된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국내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3노드디지탈(900010)은 희귀금속관련 호재까지 겹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웨이포트(900130), 화풍집단 KDR(136010)도 3~4%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셀트리온(068270)은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무상 소각을 하면서 2%넘게 오르고 있다. 4일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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