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이 일주일 만에 지지율 반등을 이뤄냈다.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오른 46.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대표 취임에 따른 기대효과도 작용했다는 평가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 내홍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면서 전주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35.9%에 그쳤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9.0%포인트에서 이번주 10.9%포인트로 다시 확대됐다.
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5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6.8%, 국민의힘 35.9%, 정의당 2.7%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기타 다른 정당' 1.0%, '없음' 12.3%, '잘 모름' 1.2%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은 45.2%에서 46.8%로 1.6%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36.2%에서 35.9%로 0.3%포인트 줄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대와 40대, 50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30대 국민의힘 33.7% 대 민주당 45.9%, 40대 국민의힘 22.9% 대 민주당 63.2%, 50대 국민의힘 34.4% 대 민주당 51.9%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국민의힘이 우위를 가져갔다. 20대 국민의힘 40.3% 대 민주당 35.8%, 60대 이상 국민의힘 43.8% 대 민주당 40.0%였다.
지역별로도 민주당은 영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다. 특히 경기·인천과 대전·충청·세종,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50%를 상회했다. 경기·인천 국민의힘 34.3% 대 민주당 51.7%,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27.9% 대 민주당 50.8%, 광주·전라 국민의힘 21.6% 대 민주당 53.7%로 조사됐다. 서울 국민의힘 35.1% 대 민주당 48.6%, 강원·제주 국민의힘 20.9% 대 민주당 46.4%로, 민주당이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안방의 위용을 보였다. 대구·경북 국민의힘 60.3% 대 민주당 24.4%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3.9% 대 민주당 41.6%로,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중도층 국민의힘 28.6% 대 민주당 46.7%였다. 보수층 국민의힘 67.3% 대 민주당 15.1%, 진보층 국민의힘 9.4% 대 민주당 81.5%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1명이며, 응답률은 3.9%다.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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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