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22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최근 10% 안팎의 급락세를 나타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시세 그래프가 표시되어 있다. 2022.8.22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 하락과 함께 2700만 원 선이 붕괴됐다.
이날 비트코인(BTC)은 7일 오전 8시 46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3.28% 하락한 26,414,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당 거래일에 최대 4.05% 떨어진 26,203,000원에 이르며 급격한 시세 변동을 보였다. 이는 지난 7월 14일 기록한 26,103,000원 이후 최저치다.
알트코인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머지(Merge) 업데이트를 앞둔 이더리움(ETH) 역시 최대 2.15% 하락한 2,180,000원을 기록했으며 아울러 전 거래일에 높은 상승률을 보인 이더리움클래식(ETC)은 최대 9.16%까지 떨어지며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가상화폐 시장 분위기는 뉴욕증시 하락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5%(173.14포인트) 하락한 3만1145.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장 대비 0.41%(16.07포인트) 밀린 3,908.19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0.74%(85.95포인트) 떨어진 1만1544.91로 장을 마감했다.
또한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공급을 중단하여 유럽의 에너지 위기 우려가 커진 점과 미국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56.9를 기록하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트코인의 약세 속에 △칠리즈(-9.41%, 260원) △이오스(-9.26%, 1,960원) △퀀텀(-8.68%, 4,210원)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