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은 '최악의 달' 비트코인, 평균 6% 떨어져

2015년과 2016년 제외, 매년 9월 꾸준한 하락세

입력 : 2022-09-01 오후 8:00:00
(사진=연합뉴스) ILLUSTRATION - Bitcoins are photographed at the oline coin dealer 'BitcoinCommodities' in Berlin, Germany, 28 November 2013. Bitcoin is an open source peer-to-peer electronic money and payment network. The coins carry a numerical code called private key that provides the bitcoin with it's value. Bitcoins can be used for digital payments or are bought and sold at a variable price against the value of other currencies. Photo: JENS KALAENE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9월에도 하락세를 보이자 일각에서는 '최악의 달'을 언급하며 추가 하락을 우려했다.
 
이날 비트코인(BTC)은 1일 오후 5시(한국시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0.53% 하락한 27,383,0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월 기록한 33,450,000원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알트코인 이더리움(ETH)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일 대비 0.51% 하락한 2,125,000원에 이르며 고전 중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의 '최악의 달'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역대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보면 지난 2015년과 2016년을 제외하고는 비트코인은 매년 9월에 가격이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평균적으로는 약 6%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증시에서도 9월은 "최악의 달"로 불리며 대표적인 약세장 지속 시기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가 주식과 큰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달 26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물가안정을 강조하며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해 시장의 전망도 밝지 않다.
 
이에 CNBC 방송에서 '매드머니'를 진행하는 투자전문가 짐 크레이머는 "시세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며 "가상화폐와 ‘밈’ 주식 등 도박에 가까운 위험자산 투자를 피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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