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최대 20% 하락 비트코인,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긴장

미국 노동부, 8월 비농업 고용지수 2일 발표 예정

입력 : 2022-09-02 오후 1:54:55
(사진=연합뉴스) ILLUSTRATION - Bitcoins are photographed at the oline coin dealer 'BitcoinCommodities' in Berlin, Germany, 28 November 2013. Bitcoin is an open source peer-to-peer electronic money and payment network. The coins carry a numerical code called private key that provides the bitcoin with it's value. Bitcoins can be used for digital payments or are bought and sold at a variable price against the value of other currencies. Photo: JENS KALAENE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시장은 미국 8월 고용지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BTC)은 2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0.38% 상승한 27,742,0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월 기록한 33,450,000원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 역시 8월 고점(2,894,000원)과 비교해 약 20% 하락한 2,191,000원에 이르렀다.
 
이같은 하락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상화폐 시장의 악재로 작용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당시 의사록에는 '금리인상의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들이 담겼다.  일각에서는 해당 의사록에서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의지를 확인했다는 해석을 내놓았으며 이후 가상화폐 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뿐만 아니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6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물가안정을 강조하며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하자 가상화폐들은 추가로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는 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 예정인 8월 비농업 고용지수를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해당 지표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근거 중 하나로 발표 직후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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