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장애인권리예산 삭감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2022.9.13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촉구를 위한 출근길 4호선 시위가 14일 진행됐다. 해당 시위는 오는 16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3일 홈페이지에 "14일부터 16일 오전 8시부터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돼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이로 인해 4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며 "이 점 참고해 열차를 이용해 주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5일 오전 예고한 36차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13일로 연기했다. 당시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장애인에게는 일상이 재난이기에 태풍을 앞둔 국민들 마음을 잘 알고 있다"라며 "지하철 승강장 시위를 13일로 미루겠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아울러 박 대표는 지난 13일 시위 전 기자회견에서 "추석 연휴를 마치고 출근하는 시민들께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전장연에 대한 비난과 차별을 감당하면서 시위를 진행하는 진심을 조금이나마 함께해 주신다면 윤석열 정부의 기재부와 정치인들에게 한마디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전장연은 해당 시위를 통해 장애인 권리 예산과 이동권 보장, 장애인 권리 4대 법률에 대한 제정 및 개정을 요구하는 중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