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日 '제로금리' 발표..9500선 회복

입력 : 2010-10-05 오후 3:43:51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5일 아시아증시는 일본을 제외하고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중국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미국증시가 어닝시즌 우려로 하락한 점이 아시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본증시는 일본중앙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1% 이상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오는 7일까지 휴장한다.
  
◇ 일본 1.5% 상승..9500선 탈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5% 오른 9518.76엔으로 거래를 마치며 9500선을 다시 찾았다.
 
일본증시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되며 오전장에서는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BOJ가 예상밖으로 금리를 기존의 0.1%에서 0% ~0.1%로 내리기로 결정하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일본이 사실상 제로금리를 부활한 것은 4년여만이다.
 
소니가 1.36%, 캐논이 0.36% 오르는 등 수출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즈호파이낸셜 그룹이 3%대 상승하는 등 금융주들도 줄줄이 상승했다.
 
한편, 이날 BOJ는 일본국채와 기업어음 등 금융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5조엔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출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기존의 30조엔 규모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일본은행은 시중에 자금 공급을 확대할 경우 엔화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줄어들면서
엔화 강세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만·홍콩, 소폭 조정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5.67포인트(0.55%) 하락한 8200.43 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주식 시장이 쉬는 가운데 미국발 악재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대만증시에서 기술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업체인 난야테크놀로지가 3% 급락했고 TSMC도 1% 넘게 하락했다.
 
주말 화재가 발생한 난야 플라스틱이 2% 가까이 급락한 점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홍콩증시는 최근 10개월 최고치까지 오른 후 과매수 인식이 일부 작용하며 소폭 내
림세로 출발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12시35분 현재 85포인트(0.4%) 내린 2만2529포인
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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