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2’ 최대훈 “천상우, 불 같은 성격으로 단명할 것”

입력 : 2022-09-19 오후 9:47:45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배우 최대훈이 모범형사2’를 통해 광폭 빌런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최대훈은 지난 18일 종영한 JTBC 드라마 모범형사2’에서 난폭한 기업 총수 천상우로 ‘광폭 빌런’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악역 끝판왕의 얼굴을 새겼다
 
최대훈이 그린 천상우는 뻔뻔하고 악랄했다대중 앞에서는 옅은 미소를 띤 얼굴로 짐짓 겸손하고 의젓한 태도를 보이지만 실상은 제 분노를 못 이겨 충혈된 눈으로 협박과 폭언 그리고 폭력을 일삼는 기업 총수였다. 두 얼굴을 지닌 재벌가 회장으로서 완벽하게 분한 최대훈은 등장만으로도 극의 긴장감을 주도하며 ‘천상우의 끝’을 고대하게 만들었다.
 
결국감옥에 갔지만 법의 심판 아래 ‘덜 나쁜놈’으로 사회에 풀려난 천상우를 최대훈은 능구렁이처럼 풀어냈다가증스러운 얼굴로 재판장에 선 순간부터 새로운 천상우의 리스타트를 알렸고분노를 터뜨리지 않고 삼켜낸 천상우는 ‘더 나쁜놈’으로 자리했다
 
사건의 모든 정황을 파악하고 정희주(하영 분살인 진범인 동생 천나나(김효진 분)를 체포하는데 조력자로 나서 모든 판을 뒤집고 마지막 승자로 극을 마무리하며 ‘모범형사2’의 최대 빌런으로 남았다특히 종잡을 수 없는 제스처와 리듬감을 더한 의뭉스러운 대사 톤은 천상우를 예측불가 빌런으로 남기며 시청자에게 마지막까지 소름을 유발했다
 
최대훈은 시청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범형사2’는 유독 정이 든 또 하나의 팀이 탄생한 것 같다너무 정이 많이 들었다너무너무 잘 해주시고또 믿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신나게 일한 현장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연기한 천상우에 대해 부족함 없이 살았고결핍을 느꼈던 순간이 없었던 그것이 당연함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인물로 설정했다그러다 보니 만약 결핍을 느끼는 경우에는 불 보듯 뻔한 분노와 예민함이 발생하여 어떻게든 관철시켜야 안정을 되찾는 인물로 큰 선을 잡았다그리고 외향적이고 직선적이며 본인 감정에 솔직한 인물로도어찌 보면 참으로 단순한 인간으로 말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복잡한 인간처럼 보이지 않으려 노력했다. ‘직선’단순한 감정선을 가지고 인물이 각각 다른 주변 인물과 만나면 발생할 수 있는 현상들을 상황별로 고민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강도창(손현주 분), 오지혁(장승조 분형사에게 취조 받던 장면이 기억난다. 8분여의 짧지 않은 장면이었는데 NG 없이 한 번에 촬영했다정말 조임을 받는 느낌이 들었고실제로 취조 받는 기운에 사로잡혔었다"고 말했다.
 
최대훈은 드라마 명장면으로 압박을 느꼈던 천나나가 케이크를 광적인 모습으로 먹던 장면이 떠오른다다른 건 생각 안 하는 한 사람이 보였다"고 전했다.
 
최대훈은 결말 이후 천상우의 삶에 대해 윤택하게 잘 살다가 말년에 스트레스 받으며 단명 했을 것 같다그의 불같은 성격이 화를 입었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최대훈은 그동안 '모범형사2'를 사랑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셨던 시청자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그리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다음에 또 다른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모범형사2’를 마친 최대훈은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를 선보인다이어 10월 중 방영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나무는 서서 죽는다’의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쉴 틈 없는 연기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JTBC 드라마 '모범형사2' 최대훈 일문일답. (사진=에이스팩토리)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신상민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