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2’ 김효진의 드러난 욕망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입력 : 2022-08-22 오전 7:57:13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모범형사2’에서 김효진의 독기 어린 욕망이 남편 정문성의 사망이라는 충격적 엔딩을 몰고왔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모범형사2’ 8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 전국 7%, 수도권 7.1%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의 자리를 쟁탈하려는 티제이그룹 천나나(김효진 분)가 추악한 욕망의 민낯을 드러내며 역대급 소름을 몰고 왔다. 특히 남편 우태호(정문성 분)의 안전벨트를 고의로 풀고 핸들을 꺾어 사고를 일으킨 엔딩은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강도창(손현주 분)과 오지혁(장승조 분)은 정희주(하영 분) 사건의 중요한 키를 쥔 기동재(이석 분)를 서울 광수대 팀장 장기진(이중옥 분)이 잡아갔다는 점이 석연치 않았다. 그 뒤에는 티제이그룹 법무팀 과장 최용근(박원상 분)이 있었고, 그를 등에 업은 기동재가 혐의에서 벗어난 적이 과거에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그 때의 양상과 비슷하게 돌아가자, 강도창과 오지혁은 검사의 추가 기소를 유일한 방법으로 봤다. 그러려면 좀 더 확실한 증거들이 필요했다
 
그렇게 사건을 다시 파기 시작한 강도창과 오지혁은 추가 증거들을 획득했다. 먼저 기동재의 컴퓨터에서 흰 가운 연쇄살인사건의 현장 사진을 발견했다. 경찰 쪽 자료를 누군가가 빼냈고, 기동재는 그 사진을 토대로 정희주 사건을 연쇄살인으로 조작했다는 의미였다. 시체를 유기할 때 사용했던 대포차도 찾았다.
 
유기 장소로 향하는 기동재가 찍힌 인근 도로 CCTV를 바탕으로, 가까운 저수지를 수색, 물 속에서 범행 때 사용한 차를 인양했다. 그 차 안에서는 정희주 사건에 사용된 립스틱과 일치하는 뚜껑도 발견됐다. 강력2팀은 이 증거들을 바탕으로 검찰에 추가 기소했고, 배후로는 티제이그룹 부회장 천상우(최대훈 분)와 법무팀 팀장 우태호를 올렸다.
 
티제이그룹은 천나나의 갑작스러운 이혼 발표로 혼돈의 시기를 보냈다. 이는 회장 천성대(송영창 분)에게 자신이티제이의 구원자라는 걸 알리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된 천나나의 작전이었다. 티제이그룹의 막강 지주 그룹 맥퀸의 마이클 차(조태관 분)를 조종해 우태호를 차기 경영자로 결정하게 만들고, 그런 우태호를 배신자로 몰아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우태호는 그런 아내와의 약속대로 천상우를 구속하기 위해 정희주 사건을 따로 파헤치고 있었다. 김민지(백상희 분)를 만나 천상우와 정희주의 커넥션을 알아냈고, 이를 녹음해 증거로 남겨뒀다. 검찰 쪽에서 입수한 강력2팀의 추가 기소 자료도 검토, 기동재에게 흰 가운 연쇄살인사건 현장 사진을 넘긴 사람이 최용근 과장이란 사실 또한 확인했다.
 
천나나에게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 우태호는 오지혁에게 직접정희주 사건에 대해서 할 얘기가 있다고 연락을 취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심각한 표정으로 인천서부서로 향했다. 천나나는 우태호가 뜻을 굽히지 않자, 그의 안전벨트를 풀었다. 그리곤 핸들을 꺾어 고의로 사고를 냈다. 피를 흘리며 홀로 차 밖으로 빠져 나오는 천나나의 독기는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JTBC 드라마 '모범형사2' 손현주, 장승조.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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