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10월4일 통일부 연락대표가 서울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설치된 남북 직통전화로 북측과 통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통일부는 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 개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간 정례통화 관련해 오늘 아침 9시 업무 개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남북 기계실 간 통화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연락사무소 간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원인에 대해 "오늘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통신선 이상 등 기술적 문제에 의한 것인지 등은 현재 확인 중에 있다"고 했다. 북한이 연락을 일부러 끊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남북 통신선의 정상적 연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을 위해서 현재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이날 서해 군 통신선은 정상적으로 오전 개시 통화가 이뤄졌다. 남북은 평시에 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5시 마감통화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10일에도 남북통신연락선이 단절된 바 있다. 당시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문제삼아 일방적으로 통신선을 단절했다. 이후 단절된 지 55일 만인 10월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시통화가 이뤄지면서 연락선이 복원됐다. 공교롭게도 복원된 지 1년 만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화가 다시 안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