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이 일부 컵밥 제품에 수입산 쌀을 사용하고 있다는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화면 캡처)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CJ제일제당이 일부 컵밥 제품에 수입산 쌀을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이 “국산 쌀로 대체해 나갈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 부사장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국산 쌀과 수입산의 차이에 따라 일부 컵밥 제품에 수입산 쌀을 소량으로 쓰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CJ제일제당은 2021년 기준 국산 쌀은 6만톤을, 수입산 쌀은 2000톤을 사용하고 있다”며 “쌀 가공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햇반은 전부 다 국산 쌀을 사용하고 있고, 또 세계 38개국에 국산 쌀을 사용한 햇반을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특성의 차이로 인해 컵밥 제품에 수입쌀을 쓰고 있지만 오늘 말씀을 계기로 저희가 R&D 역량을 강화해서 국산 쌀로 대체해 나갈 것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서
CJ제일제당(097950)의 컵밥 제품인 햇반 컵반 중 일부 제품이 미국산 쌀을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냉동밥류(볶음밥, 주먹밥)에만 사용하던 미국산 칼로스 쌀을 지난해 97톤, 올해는 469톤을 햇반 컵반에 사용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