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 지지율이 50%에 육박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9.3% 대 국민의힘 33.9%로,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2.7%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1%포인트 하락하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지난주 9.6%포인트 차이로 앞섰던 민주당은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15.4%포인트로 크게 벌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다시 20%대로 주저앉는 등 여권으로서는 총체적 난국에 직면했다.
7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5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9.3%, 국민의힘 33.9%, 정의당 2.4%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기타 다른 정당' 1.7%, '없음' 12.2%, '잘 모름' 0.4%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은 46.6%에서 49.3%로 2.7%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37.0%에서 33.9%로 3.1%포인트 줄었다. 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세, 반면 국민의힘은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20대 국민의힘 25.2% 대 민주당 54.4%, 30대 국민의힘 31.7% 대 민주당 46.2%, 40대 국민의힘 26.6% 대 민주당 57.9%, 50대 국민의힘 27.8% 대 민주당 56.9%로 조사됐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모든 연령대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다. 60대 이상 국민의힘 48.5% 대 민주당 37.7%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과 충청권, 호남, 강원·제주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우세했다. 경기·인천 국민의힘 33.9% 대 민주당 52.3%,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31.1% 대 민주당 46.3%, 광주·전라 국민의힘 17.1% 대 민주당 67.7%, 강원·제주 국민의힘 22.6% 대 민주당 59.7%였다. 이외 서울 국민의힘 38.7% 대 민주당 43.5%, 부산·울산·경남(PK) 국민의힘 39.1% 대 민주당 43.2%로, 오차범위 안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특히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마저도 국민의힘 41.4% 대 민주당 41.1%로 팽팽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5.3% 대 민주당 46.0%로, 민주당의 우위가 이어졌다. 보수층 국민의힘 68.2% 대 민주당 18.8%, 진보층 국민의힘 10.0% 대 민주당 80.8%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22명이며, 응답률은 4.3%다.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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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